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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회

예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은 몇 명일까? 네이버 블로그 Real Jam의 서동(shoma101)의 포스트를 읽고 자극을 받아서 쓰게 되었다. 대한성서공회의 공동번역 개정판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를 보면, 나는 내가 전해 받은 가장 중요한 것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렸습니다. 그것은 곧 성경 기록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 때문에 죽으셨다는 것과 무덤에 묻히셨다가 성경 기록대로 셋째 날에 다시 살아나시고 그 후 여러 사람에게 나타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먼저 베드로에게 나타나신 뒤에 다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또 한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도 나타나셨는데 그 중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는 아직도 살아 있습니다. 그 뒤에 야고보에게 나타나시고 또 모든 사도들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팔삭.. 더보기
예수 어록 어쩌면 예수의 어록이 있었고, 마태오 복음서의 저자가 그것을 참조했으며, 루카 복음서의 저자가 둘을 다 참조했을 수도 있다. 루카 복음서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마태오 10:32-33; 12:32; 10:19-20) 8 "잘 들어라.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하겠다. 9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10 사람의 아들을 거역하여 말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을 수 있어도 성령을 모독하는 사람은 용서를 받지 못한다. 11 너희는 회당이나 관리나 권력자들 앞에 끌려갈 때에 무슨 말로 어떻게 항변할까 걱정하지 마라. 12 성령께서 너희가 .. 더보기
Q문서? Q문서 (Quelle) 은 마태오의 복음서와 루카의 복음서가 마르코의 복음서와 더불어 공동으로 참조한 자료가 있다는 가설에 근거한 가상의 문서이다. 나는 토마스 복음서를 사복음서와 대조하다가 위 가설에 이르게 되었는데, 단순히 공통된 부분이 있다는 데에서 근거한 것이 아니라 같은 말씀인데도 이야기 순서상 배열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었다. 토마스 복음서가 Q 문서의 가능성을 지지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나는 니콜라스 페린의 주장대로 그것이 타티아노스의 디아테사론을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마르코 우선설을 고수할 때, Q문서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어거스틴 파러와 마크 굳애이커, 니콜라스 페린의 주장대로 루카 복음서의 저자가 마태오 복음서를 편집하여 사용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즉, 루카 복음서의 저자가 마태오 복음서를.. 더보기
튀빙겐 학파의 바울 서신 - 갈라디아서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간은 바울 서신이라 불리는 서신들 중 바울의 저작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 받는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이 편지의 진정성을 부정하는 것은 바울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말! 그만큼 이 편지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말할 것도 없고 하늘에서 온 천사라 할지라도 우리가 이미 전한 복음과 다른 것을 여러분에게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둘째 서간에서도 언급된 다른 복음을 받는 문제 해결이 이 편지의 목적입니다. 이는 고린도전서의 계기인 분파와 분쟁에 비해 훨씬 큰 문제입니다. 형제 여러분,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 둡니다. 이 복음은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고.. 더보기
튀빙겐 학파의 바울 서신 - 고린도후서 (2) 만일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전한 것과는 다른 예수를 전하고 여러분이 받은 것과 다른 영을 주며 또 전에 받아들인 것과는 다른 복음을 전파하는데도 너희가 그를 잘 용납하는도다. 나는 가장 으뜸가는 사도들보다 내가 조금도 뒤지지 않는 줄로 생각하노라. 바울은 위와 같은 일이 생길까봐 염려하였다. 그가 저러한 미혹을 언급한 까닭은 그러한 자들이 이미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예수와 복음을 전하는 것에는 익숙하나 다른 영도 줄 수 있다는 데에 주의해야 한다. 영을 받았으되 그 영이 성스러운 영이 아닐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여러분을 높이려고 내가 나 자신을 낮추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여러분에게 전한 것이 죄가 된단 말입니까? 그것은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 더보기
튀빙겐 학파의 바울 서신 - 고린도후서 (1) 하나님의 뜻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바울로와 형제 디모테오는 고린토에 있는 하느님의 교회와 온 아카이아에 있는 모든 성도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이 편지에서 보편적인 대상을 가리키는 '우리' 를 제외한 '우리' 는 바울과 디모테오임을 알 수 있다. 형제 여러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고난에 대하여 알리려고 합니다. 그 고난은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견디어낼 수 없으리만큼 심해서 마침내 우리는 살 희망조차 잃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죽음의 선고를 받았다는 생각이 들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신뢰하지 않고 죽은 자들을 살리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신뢰하면 안된다는군요. 1)율법은 석판에 새겨진 문자로서 결국 죽음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 죽음의 직무에도 영광이 있어서.. 더보기
튀빙겐 학파의 바울 서신 - 고린도전서 (4) 하기야 여러분 가운데서 진실한 사람들이 드러나려면 분파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분쟁이 생기면 진실과 거짓이 나뉘게 되지요. 그러면 그 중에 진실된 분파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전해 준 것은 주님께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곧 주 예수께서 잡히시던 날 밤에 빵을 손에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빵을 떼시고 "이것은 너희들을 위하여 찢긴 내 몸이니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식후에 잔을 드시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이 잔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니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여 이 예를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만찬의 제정에 대한 설명입니다. 빵과 잔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는 장면은 세 공관복음서에 모두 기록되어 .. 더보기
튀빙겐 학파의 바울 서신 - 고린도전서 (3) 결혼한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이것은 내 말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인데 아내는 남편과 헤어져서는 안 됩니다. 만일 헤어졌거든 재혼하지 말고 혼자 지내든지 그렇지 않으면 자기 남편과 다시 화해해야 합니다. 또 남편은 자기 아내를 버리면 안 됩니다. 이혼에 관한 말씀이 공관복음서에 기록되어 있으니, 마태오의 복음서를 보면, 예수께서는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강팍하므로 아내와 이혼을 해도 좋다고 하였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나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2)음행한 까닭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간음하는 것이며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와 결혼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라." 하고 대답하셨다. 그렇습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한 남자나 여자는 남자와 여자로 이루어진 한 쌍만 이룰 수 있다는 말.. 더보기
튀빙겐 학파의 바울 서신 - 고린도전서 (2) 말하자면 여러분은 저마다 "나는 바울로파다." "나는 아폴로파다." "나는 베드로파다." "나는 그리스도파다." 하며 떠들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뉘셨느냐? 바울이 너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혔느냐? 혹은 너희가 바울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느냐? 오늘날의 기독교가 여러 종파로 갈린 것과 같이 바울이 있을 때도 저러하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이 언급한 변질된 그리스도의 복음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위는 파가 나뉜 것이라, 그리스도 안에서 합하여야 하지만, 갈라디아서의 문제는 아예 다른 복음을 전함이니 저주 받게 됩니다. 아폴로는 누구인데 사도인 바울과 베드로와 같이 파가 형성되었을까요? 알렉산드리아에서 태어난 아폴로라 하는 어떤 유대인이 에페소에 이르렀는데 그는 말을 잘하고 성경.. 더보기
튀빙겐 학파의 바울 서신 - 고린도전서 (1)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하나님의 뜻으로 부르심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가 된 나 바울로가 우리 형제 소스테네와 함께 역시 지극히 참람하고 넘음이 죄를 도망할 바가 없음을 아나 공동번역성서와 킹제임스 흠정역을 구미에 맞게 섞어 인용하였다. (함께 쓴다는 소스테네와 다음 편지에 참여하는 디모테오 때문에 고린토인들에게 보내는 두 편지 대신에 에페소인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넣어 로마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만이 바울의 저작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고 한다. 세 서신을 제외하고는 복수 발송자의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바울은 문안 인사만 했다는 것이다.) 소스테네는 누구인가? 사도행전에 보면, 이에 모든 그리스 사람들이 일제히 회당장 소스테네를 붙들어다가 재판석 앞에서 때렸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