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백과사전

중국무술 고수(백학권사vs태극권사) 분석과 의의

1954년, 중국인들 사이에서 세기의 대결이라 불렸던 '백학권사 vs 태극권사'
지금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전설의 영상인데요. 동양 최초의 TV중계 이종격투기 효시격이죠.
그럼 두 중국무술 고수의 세기적 대결에 담긴 의의와 경기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백학권사 vs 태극권사' 대결 의의

 

인터넷에서 이 동영상을 검색해보면 댓글에 온통 비웃음과 조롱 섞인 댓글, 심지어 '엽기'사이트에서도
올려져 있습니다. 중국무술 신봉자들에게조차 중국무술을 망신시켰다는 이유로 욕을 먹기도 합니다.

 

물론 그들이 보여준 격투 실력은, 주먹 좀 쓰는 평범한 일반인에게조차 두 고수가 둘 다 덤빈다해도
승산이 없어 보일 정도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둘의 대결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일까요?

 

저는 두 고수의 대결의 긍정적 요소로 오랜 시간 무술계를 지배해온 신비주의의 혁파를 꼽습니다.
격투란 지극히 원초적이며, 땀 냄새 풀풀 풍기는 형이하학적 활동이란 적나라한 까발림이야말로
두 고수가 이루어낸 무술사적 혁명
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두 고수가 비록 격투실력은 낮을지언정, 중국무술 역사상 가장 용감하고 선구자격인
'파이터'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파이터(fighter)'는 문자 그대로 '싸움을 하는 자'입니다.
오직 산 속에 틀어 박힌 채 절대 증명을 해보이지 않았던 기존 무술인들 사이에서 과감히 실전대결을
수락했다는 것은, 두 고수의 실력을 떠나서 '파이터'의 심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흔히 종합격투기를 보며 철학이 없다느니 싸움꾼이라느니 폄하하는 무술인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세계 최고의 무술을 지향하는 것이 철학이라면 철학이며, 결국 실전에서 승리하는 것이 무림 세계입니다.

두 고수의 대결은 무술이란 본질적으로 싸움 기술이며 격투 자체에 일차 존재 가치가 있다는 사실과 함께,
도를 부르짖으며 자신이야말로 실전 최강이다는 믿음을 지녔던 기존 무술인들의 모순을 폭로하였습니다.

 

이소룡은 70년대 당시 무협지에나 나올법한 '내공'수련 운운하는 미신적인 중국무술을 강하게 비판하며
중국무술에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적극 도입하는 등 중국무술의 과학화를 부르짖었습니다.
실제로 이소룡은 '기'를 쓴다는, 정확하게 내공고수라 칭하는 무도가를 대놓고 비난했으며 그의 무술철학은
과학적인 종합격투기가 본류를 형성하고 있는 현대의 관점과 일치합니다. 즉, 미래를 꿰뚫어본 선각자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이소룡이 사망한 1973년부터 최초의 종합격투기인 UFC가 개최된 1993년까지 무려 20년간
무술계는 전혀 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소룡조차 온갖 미신으로 뒤덮여져 신격화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소룡이 아무것도 증명해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중국무술이 신비주의로 뒤덮여진 것도
마찬가지구요. 증명해보인게 없으니 추종자들에 의해 소문이 점점 과장되어 신격화 되었던 것이죠.

 

실제 과학에서도 증명되지 않은 이론은 '이론'일 뿐이고 일단 증명을 해보여야만 그것을 토대로 눈부시게
발전하는데요. 1993년 UFC 1회가 개최된 후 유술가 호이스 그레이시가 타격가들을 초토화 시키며
초창기 대회를 휩쓸면서 '그레이시 유술 최강론'을 증명하였으며, 타격가들은 타격만으론 유술가들을
제압할 수 없다는 것을 직시하고 유술도 같이 배우면서 한단계 진화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타격능력이 없는
유술가들은 유술만으로는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유술가들도 타격계 무술을 배우기 시작했고
결국 불과 10여년만에 눈부시게 발전하여 현대 MMA가 정착되었습니다. '이론'이 아닌 '증명'의 힘이었죠.

 

이소룡 조차 실전을 '증명'해보이지 않았는데, 이미 1954년에 두 무술고수는 실전이란 어떤 것인지를
'증명'해 보였으니 중국무술계에 선각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1회성에 그쳤다는 것에 한계가 있었죠.
지속적으로 대회가 열렸다면 계속 약점을 보완해 나가면서 점차 진화해 나갈텐데, 그 1회성으로 그치고
무려 반세기가 지날때까지 무술계는 여전히 신비주의의 장막에 가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무술고수가
그 신비주의의 장막을 걷어내는데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 '백학권사 vs 태극권사' 대결 분석

 

두 고수의 대결을 '초딩싸움'이라고 폄하하는 댓글이 많은데, 사실 초등학생의 싸움이나 성인의 싸움이나
똑같습니다. 제대로 격투기를 배우지 않는 이상 말이죠. 단지 덩치만 커졌을 뿐입니다.
초등학생이 성인이 되어 덩치가 커졌다고 해서 갑자기 MMA파이터처럼 멋지게 싸워지지는 않구요.
(TV에서 볼 수 있는 MMA파이터들은 무술을 수십년간 연마해온 격투의 최고수라는걸 잊어선 안됩니다)

 

두 무술고수는 격투의 기본도 안되어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가드나 스텝이 전혀 없었죠.
그냥 노가드로 어슬렁 걷다가 갑자기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들면서 서로 주먹을 마구 휘둘러대었고,
심지어 초등학생 싸움에서도 창피당하는 '등보이며 도망가기'도 나오고, 또 도망가는 상대를 쫓아가서
엉덩이를 걷어차는 등(Kick Your Ass) 격투란 것을 해본 적이 없어보이는 '격투고수'였습니다.

 

사실 경기 전 그들이 링위에서 보여준 행동만 봐도 예견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파이터들은 경기 전 전의를 불태우며 가볍게 쉐도우 복싱을 하거나 몸을 좌우로 움직이며
손발과 목을 풀어주는 등 '격투'준비를 합니다. 헌데 두 무술고수는 인자한 표정으로 중국무술 특유의
우아한 동작을 시연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무용대회에 나온 것이 아니라 '싸우러' 나온 것인데 말이죠.

 

중국의 전통무술이 최근 노인들의 건강체조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 하는데,
스파링이 결여된 그런 동작들은 그저 심신수양을 위한 것일 뿐 격투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과학적인 무술이라 할지라도, 예를 들면 스파링없는 복싱, 스파링없는 주짓수 등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이미지 트레이닝'이란 것도 반드시 실전경험이 있어야만 그때의 기억을 토대로 할 수 있는 것이구요)

 

'...마치 물가에서 수영을 배우는 것과 다름이 없다. 비록 여러가지 기술을 배웠다하더라도
물에 뛰어들지 않으면 이 모든것이 쓸모 없는 것이다' -이소룡(Bruce Lee)

 

초등학생,성인남성,중국무술고수가 싸울때 상대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한채 마구잡이로 주먹을 날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격투기(복싱,MMA등) 훈련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몸을 보호하려는 기본적인 반사신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뭔가가 얼굴에 공격을 가하려는 것이
인지되면 저절로 눈을 감고 움츠러 듭니다. 이런 상태에서 최선의 공격은 마구잡이 주먹질밖에 없습니다.
MMA파이터들처럼 상대의 펀치공격을 여유있게 쳐다보면서 카운터를 넣는건 격투 최고의 경지구요.

 

예전 MBC 일밤에서 전 복싱챔피언 홍수환이 나왔었는데요. 방송에 출연한 연예인들은 앞에 투명유리가
있어서 자신이 안전함을 분명히 인지했음에도 눈앞에 공이나 주먹이 날라오면 질끈 눈을 감았습니다.
연예인 자신들조차 놀랐었죠. 분명히 안전함을 인지하고 눈을 안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도
자신도 모르게 눈을 질끈 감다니.... 그게 바로 반사신경입니다. 물론 홍수환은 눈하나 깜짝 안했구요.

 

'60억분의 1' 효도르도 마찬가지입니다. 효도르는 원래 유명한 유도,삼보 선수였는데 MMA에 데뷔하기로
마음을 먹은 후 뒤늦게 펀치 스킬을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22년 경력의 미치코프 복싱 트레이너가
처음 효도르를 만났을 때 효도르의 펀치는 걸음마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상대방이 던지는 주먹에 눈을 감고
움츠러드는 것이 먼저였다고 하죠.(그렇지만 남들이 5~6년 걸리는 기량의 수준을 2년 만에 끌어올렸다고..)

 

제 아무리 천부적인 격투재능을 지닌 효도르라도 당시에는 누군가가 주먹을 휘둘러대면 눈을 감고
움츠러드니 자신감 있는 카운터 펀치는 기대도 못할 것입니다. 일단 상대방의 주먹부터 볼 수 있어야죠.
물론 지금의 효도르는 상대의 주먹을 똑바로 볼 수 있는 차원을 넘어서서, 아예 눈감으면서 맞카운터 날려도
상대에게 적중하는 경지에 올랐습니다.(자석 펀치) 수많은 과학훈련과 스파링,실전경험 때문이죠.

 

UFC가 '2009 최고 KO'로 선정한 앤더슨 실바와 포레스트 그리핀의 대결은 격투의 최고 경지였습니다.
노가드로 원투를 가볍게 피하며 그대로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먹여주며 경기를 그대로 끝내버리는 장면....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자 진흙탕싸움 최강자라 불리는 그리핀이 필사적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드는데도, 실바는 아예 가드를 모두 내린채 웃으면서 그리핀의 펀치를 백스텝과 상체 움직임만으로
다 흘려버리면서 피한 뒤 카운터를 넣어(그리핀을 똑바로 응시한채로) 그리핀을 대(大)자로 KO시켰습니다.

 

실바의 KO장면은 마치 무술영화나 '매트릭스'를 보는 듯 하다고 모든 격투기팬들이 감탄했는데,
중국무술 고수들의 대결과는 비교자체가 민망할 정도로 격투 최고의 경지를 목격하였습니다.
실바가 그렇게 카운터를 넣을 수 있었던건 상대의 펀치를 똑바로 쳐다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눈찌르기든, 목찌르기든, 일단 상대의 주먹에 움츠러들지 않고 쳐다볼 수 있어야만 가능한 겁니다.

 

UFC 103에서 앤소니 존슨에게 눈찌르기를 당한 조쉬 코스첵이 격렬한 타격전 도중 무려 2번이나

보복성 눈찌르기를 쉽게 했던 것도, MMA실력이 있기에 상대를 똑바로 쳐다보며 카운터를 날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눈찌르기도 주먹을 날리는 것이니만큼, 카운터를 넣는 타이밍에 '서밍'을 시도하면 되는 것이죠.

 


● 신비주의 무술은 허구

 

일반적으로 중국무술 고수라고 하면 하늘을 날아다니고, 번개 같은 발차기 능력을 떠올립니다.
한번의 번쩍임에 상대가 나가 떨어지고, 죽음에까지 이르게 하는 무쇠 같은 주먹.
그러나 대한택견협회 이용복 부회장은 이 모두를 무술에 대한 신비주의라고 못박았습니다.
인체의 뼈를 비롯한 모든 세포는 기본적으로 금속과 같아질 수 없으며, 이유는 인간이기 때문에.

 

중국무술 고수들이 지금과 같은 신비주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건 '차력'의 역할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애초에 실전경기는 보여준 적이 없으니, 그저 중국무술 영화에서 보여지는 화려함과 절대지존 이미지,
거기다가 벽돌을 깨부수는 '차력' 등으로 인하여 '신비한 힘을 지닌 고수'의 이미지를 쉽게 얻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인터넷에서는 중국무술 고수들이 MMA에 출전할 수 없는 이유가, 그들의 주먹에 배를 맞으면
배가 관통되어 뚫려버리기 때문에 너무 위험해서 출전 못한다고 하는 글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사람 배를 뚫는 장면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단지 '차력'에서 보여준 장면을 토대로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뿐입니다.(무협지에나 나올법한 '내공수련'까지 언급됩니다. 헌데, 고수들은
힘조절을 못할까요? 또한 그 정도의 파워가 되는지는 과학장비로 얼마든지 측정할 수 있는데....)

 

극진 가라데 창시자 최영의는 소뿔격파로 유명합니다. 지금도 유명한 장면이죠. 마치 나에게 한대 맞으면
이렇게 박살나니까 아무도 덤비지 마라!라는 위협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 한대 맞으면 죽을 것 같죠.
하지만 최영의가 미국의 거구 프로레슬러와의 실전격투에서 힘으로 안되니까 눈을 찌르고 고환까지 차서
가까스로 이겼는데.... 물론 레슬러의 갈비뼈도 부러트렸긴 하지만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니었는데 대체 왜!?

 

이용복 부회장의 인터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차력'의 비결은 파워가 아닌 요령이라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 빨간 벽돌 한 장을 들고 손날로 치면 절대 깨지지 않지만, 두 장은 쉽게 깰 수 있습니다.
왜냐, 가격에 의해 벽돌끼리 충격을 일으키기 때문이죠. 기왓장 격파 중 태반은 위에서 누르는 무게에 의해
깨지는데 이것은 수련자가 추구하는 순수한 파괴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인간이 평생 내공수련 해봐야 곰 앞에서는 한방일 뿐입니다. 곰에 비해서 신체 조건이 떨어지니까요.
날다람쥐처럼 빠른 초등학생이 스피드와 급소가격으로 신체 조건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거구의 성인을?
성인남자는 초등학생의 어느 부위를 공격하든 초등학생은 급소가격 이상의 데미지를 입고 튕겨나갑니다.
그냥 밀쳐버려도 튕겨 나가구요. 스피드는 신체 조건이 비슷할때나 유용하며 신체 조건이 절대적입니다.

 

노인이 될 때까지 평생 수련한다고해서 자신의 신체 조건을 초월하여 괴력을 발휘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KS규격 빨간 벽돌은 무게 300kg을 견뎌야 출고되기 때문에 인간의 힘으로는 깰 수 없는 것이
정상이며, 그래서 태권도 격파 시범자들이 사용하는 벽돌은 160kg 하중에 깨지도록 특별제작 됩니다.
유명 태권도 격파왕의 한계치가 벽돌 2장이니 합계 320kg, 벽돌 한 장만 제대로 깨도 격파왕이 되는 겁니다.

 

이용복 부회장 또한 한때 주먹을 단련한다해서 나무 등을 내려친 적이 있다고 합니다. 남는 것은 상처뿐.
"실전의 상대는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그런 상대를 나무를 칠 때와 똑같은 주먹으로 치다니요. 오히려
아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나무를 칠 때 힘이 들어가고, 근육은 경직되어 펀치만 엉성해집니다."

 

이용복 부회장은 30대의 젊은 나이임에도 부산태권도협회 전무를 역임할 정도로 그의 무술에 대한 열정은
남달랐다고 합니다. 고수와 도인들을 찾으며 전국의 유명 산사를 다 찾아 다녀 봤지만 모두 허사였다네요.
그러다 문득 자신의 주변이 낯설게 느껴졌답니다. '무술을 하는 사람이 왜 산 속에 처박혀 있단 말인가'
그로부터 '신비주의'와는 영영 결별을 고했다고 합니다.

 


● 중국무술의 진화

 

중국무술에서도 '실전'을 부르짖으며 격투기인 '산타'가 탄생하였습니다.
실제 산타 출신 '쿵 리'는 스트라이크 포스 미들급 챔피언으로서 '쿵푸'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쿵푸왕' '리얼 이소룡'이라고 불리는 쿵리. 산타를 기반으로 하는 선수답게 쿵리는 화려한 발기술로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킥을 펀치보다 훨씬 많이 사용하는 특이한 스타일, 적중력과 위력도 좋은 미들킥, 사이드킥,
백스핀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쿵리의 모습은 마치 한편의 '쿵푸 영화'를 보는듯 합니다.

 

6전6승 전KO승이란 전적을 자랑했던 쿵리는 최근 경기에서 스캇 스미스에게 불의의 KO패를 당했으나,
여전히 쿵리는 MMA에서 매력적인 파이터이며, 앞으로도 기대가 되는 중국무술 출신 MMA파이터입니다.

 

MMA파이터는 '격투 최고수'를 의미하는데 관련 기사.. [오브레임, 클럽 난투극…경비원 5명 병원行]
당시 사건의 발단은 오브레임의 형 발렌타인이 네덜란드의 댄스클럽 화장실에서 경비원과 시비가
붙으면서입니다. 클럽 경비원들이 발렌타인에게 달려들어 집단폭행을 가했는데요.

 

이 상황을 목격한 오브레임이 싸움에 가담하여 클럽 경비원 5명과 5:1로 주먹다짐을 벌였는데,
결국 경비원 5명은 병원에 실려갔으며 그들은 오브레임의 털끝조차 건드리지도 못했습니다.
(오브레임은 손부상만 입었는데, 이것은 맞아서 생긴 부상이 아니라 때리다 생긴 부상입니다)

 

일반인 남자 평균키가 185cm인 최장신 국가 네덜란드에서 유명 클럽 경비원이 되려한다면 큰 덩치는 물론,
외모만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포스, 양아치들을 제압할 수 있는 실전 능력을 겸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키 190cm가 넘는 백인 양아치들이 술 마시고 행패를 부리면 정말 무섭고 아무도 못말릴 것 같은데,
그들이 무서워하는 상대가 바로 클럽 경비원들이죠. 만약 행패 부렸다간 경비원들이 가소롭다는 듯이
다가와서 힘으로 제압시켜 버린 뒤 어디론가 질질 끌고나가 버립니다.(외국 만화,영화에 무섭게 묘사되죠)
MMA파이터들 중에 클럽 경비원 출신들이 꽤 있는건 우연이 아니구요.(GSP,데니스강,존피치 등)

그런 클럽 경비원이 무려 5명이나 덤벼 들었는데도 단 1명에게 처참하게 패했습니다. 바로 MMA파이터죠.

 

한국의 씨름 천하장사 출신의 이태현은 196cm, 138kg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데요.
실제로 보면 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아무도 건들지 못하죠. 그런 이태현 선수가 수년간 강도높은
MMA훈련을 받은 후 오브레임에게 도전했으나 오브레임이 손쉽게 펀치 한방으로 졸도시킨 것을 보면,
사실 오브레임이 클럽 경비원 5명을 손쉽게 제압한 것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 '핵주먹'을 지닌 오브레임과 겁없이 맞붙어 난타전을 벌이고, 심지어 오브레임을 실신시켜버리며

링줄에 걸어버리기까지 했던 현역 러시아 공수부대원 세르게이 하리토노프, 마우리시오 쇼군 등등

최강의 격투가들이 즐비한 곳이 바로 MMA세계입니다.

 

중국무술이 조금씩 신비주의를 벗어나면서 MMA대회에 기웃거리고 드디어 '쿵리'라는 걸출한 파이터를
배출한 것은 중국무술의 청신호라 할 수 있으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iN 오픈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