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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 우리에게 오기까지

민경식  저 대한기독교서회 2008.06.03
 성서의 본문이 변하기에 성서가 우상화되지 않고 우리에게 늘 새로운 말씀으로 다가오는 것이라고 하는데 우스운 말이다. 본문이 변한다면 어떻게 그것을 삶의 기준으로 믿고 따를 수 있겠는가. 사람이 만든 법은 사람이 개정하여 변할 수 있고 신의 법도 신께서 직접 수정하시거나 추가하실 수 있긴 하다. 하지만 위의 본문이 변한다는 말은 그런 의미가아니라 감춰져있던 옛날의 문서들이 발견되어 그것에 맞춰 현재의 책을 수정해나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원본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는 현재 가지고 있는 말씀들이 완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된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게다가 소위 본문비평학이라는 것이 사람의 논리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아닌가. 또 다수의 사본에 적혀 있다고 해서 그것이 맞고 그 자료의 양이 적다고 해서 잘못되었다 판단하다니 여기에서 다수결의 원리를 따르자는 것도 아니고... 

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