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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주식

주식을 정말 다시하고 싶다면

돌  아  온       보  초  병  의
개미투자자를 위한 애정보고서

『보초병님, 개미 좀 살려주세요』의 '보초병' 이 돌아왔다!                                                    보초병 박동운 지음
변화무쌍한 시장에서 우여곡절을 모두 견뎌내고 내공을 쌓은 보초병..
개미들을 다시 살려 낼 그만의 특별한 투자 비법을 공개한다


 예측은 안 된다
변곡점과 기존의 추세 두 가지를 놓고 대응하는 것이다.
 변곡점이 언제 어느 지점이 돌 것이냐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변곡점이 나타날 수 있는 시점에서는 그게 어느 시점이 되었든간에 대응할 준비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응은 그러한 시점에 있어서의 내가 접근할 수 있는 조건에 부합하면 움직이고, 그렇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으면 된다. 수학의 참과 거짓 논리회로도처럼, 참이면 대응을 하고 거짓이면 대응을 하지 않는 것이다.

 종목을 찍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시세에 순응하는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필자는 투자자에게 거래소, 코스닥 각각 50종목씩 100종목의 시세를 관찰하는 종목을 선정하고 매일 시세를 일견하라고 권한다. 모든 업종의 대표선수를 골라서 관심종목에 등록하고, 매일 하루 12번 30분 단위로 시세를 관찰해 보라.
 이때 대표선수란 각 업종 가운데 주가가 항상 강하게 움직이거나 거래량이 활발한 것, 혹은 매수주체가 거래를 활발히 거래하는 종목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라면 삼성전자, 은행이라면 국민은행, 디스플레이라면 삼성SDi, 자동차 부품이라면 현대모비스, 해운업이라면 한진해운 등, 모든 업종의 대표 종목을 하나의 관심종목에 올려놓고 시가부터 종가까지 30분 단위로 주가의 흐름을 보는 것이다. 그러면 해당 업종별로 주가의 강약이 나올 것이고, 그 해당 업종을 사 주는 주체가 누구인가를 보면서 해당 업종이 자연스럽게 선택의 대상이 되게 하는 것이다.

 매수주체에 의한 접근
 외국인이 순매수를 시작하였는가. 아니면 기관이 순매수를 시작하였는가. 매일 오후 5시 30분 이후 그날의 외국인 기관매매 상위 20종목 중 처음 등장하는 순매수 종목에 편승하여 매매를 한다. 물론 이것은 일봉차트에서도 주가가 오른 것이 아니어야 한다. 그것은 거래량이 과열되지 않은 바닥권의 수준에 있는 것이기도 하다. 또는 장을 시작하여 오전에 외국인순매수가 나오는 종목들 가운데, 마찬가지로 일봉차트에서 볼 때도 주가가 오른 것이 아니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런 것은 그 날 외국인이 사들이는 업종에 접근하는 방법으로서, 은행, 반도체, 건설, 철강, 화학, 조선, 해운 등 업종별로 외국인이 사들여 가는 업종을 당일 접근해 주는 매매이다. 이러한 매매는 일일 단위로 접근되는 것이므로 일종의 편승매매라고 할 수 있으며, 유연성을 갖추고 있어야 매매할 수 있다.


 주도주에 의한 접근

 주도주에 의한 접근은 현재 시장에서 관심을 갖는 업종이 무엇인가를 보는 것이다. 이것은 꼭 외국인이나 기관이 사지 않는다해도 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다. 즉, MA인가, 실적호전인가, 업종별 순환매인가, 개별재료인가, 업종대표인가, 신규주인가, 정책수혜주인가, 테마주인가,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인가에 따라서 주도주가 바뀌어 갈 것이다.


 예를 들어, 건설주가 상승을 보인다면 시장은 건설주에 대한 관심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이러한 주도주에 대한 접근은 아침의 갭상승을 매수의 시작으로 보고 대응할 수 있으며, 단기매매는 장 중 첫 저항을 받는 부분에서 단기차익실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장 중 마지노선을 이탈하지 않는다면, 즉 50%를 이탈하지 않거나 갭상승했던 시가를 이탈하지 않는다면 일간 단위로 매매를 할 수 있다. 이것은 3부의 '유연성(시세순응)' 부분에서 설명한 바 있다.


 유연성이 있는가? ……시세 순응

시장의 흐름에 맞게 내가 투자하는 종목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곧 30분 단위로 종목을 보라는 말과 같다.

30분 단위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분차트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듯이, 주가의 변곡점이 30분마다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즉, 사람의 심리가 지루한 것은 못 견디는 것이다.

적어도 하루에 12번은 주가의 변곡이 일어나는 과정을 봐야 한다. 즉, 9시에 몇 초에 걸쳐 관심종목을 일견한다. 그리고 30분 뒤에 또 몇 초간 본다. 내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 잘 오르면 상관없지만, 잘 오르고 있지 않다면 시장과 겉도는 종목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이를 테면 관심종목 전체를 일견했을 때 그 중 은행주(관심종목에 있는 두 개의 은행주)가 아침 시가부터 상승흐름으로 나왔다고 하자. 그러면 우리는 그 두 개의 은행주만 오르는지 아니면 모든 은행주들이 다 오르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그래서 다른 은행주들도 모두 오르면 그 날은 시장에서 은행주에 대한 관심들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 다음으로는 그 은행주를 사 주는 매수주체가 누구인지 봐야 한다. 외국인인지 기관인지, 아니면 일반 개인인지를 보라.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은행에 관련된 뉴스가 아침부터 나왔는지를 확인하기 우해 관련 뉴스를 검색해 봐야 한다.

 코스닥 종목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일견한다. 코스닥 테마주 매수주체는 외국인이나 기관이 아닌 개인이나 개인 세력인 경우가 많다.

그 날 관찰하는 종목 중 시작부터 갭상승흐름이 나올 정도로 주가가 상승흐름으로 출발하는 업종이나 테마가 그 날 공략의 대상이 된다. 그럼 그 공략의 대상을 적절하게 공략하여서 그 날 이익을 내든 그 다음 날까지 보유해서 이익을 대든 해야 할 것이다.

단기란, 매수 이후 내가 처음 맞닥뜨리는 저항선까지 투자하는 것이다.

중기란, 매수하고 나서 오버나이트를 결정하게 되면 그 이후부터가 중기가 된다. 매수 이후 오버나이트, 즉 그 다음날로 포지션을 넘기게 되면 그 때부터는 주가가 어떻게 진행되는가에 따라 매도시점을 결정하는 시기를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장기란 기간과 시세가 무한대이다. 장기는 단기와 중기를 제외한 모든 것이다.
유연성은 자산을 안전하게 운용하기 위한 덕목이다. 자산운용이 없는 사람은 아무리 승률이 높아도 잔고는 결국 항상 손해로 남게 마련이다.

 자신을 '단기투자자금 : 중장기투자자금 : 현금' 순으로 '3 : 3 : 4' 의 비율로 쪼개라.

 유연성에 있어서는 그 날 그 업종과 그 테마의 주가흐름, 지수흐름, 매매주체의 동향, 그리고 뉴스내용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 날 주가흐름에 있어서 시가 흐름이 좋았던 업종이나 테마가 처음 상승세를 보이면 처음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는가가 중요하다.

 그 날 지수 흐름에 있어서 지수가 장 후반으로 하락하여 지수시가를 이탈하지 않는다면 보유하고 그 다음 날로 넘어가는 중기 개념의 오버나이트 전략이 무난해 보인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그 날 당일매도가 낫다. 이때는 분차트에서 기준을 잡고 매도하면 된다.

 매매주체 동향에 있어서는, 거래소의 경우 외국인 매수가 그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다면 매수하여 보유하고 넘어가는 오버나이트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코스닥은 개인이 주로 거래하므로 주가 수준이 적어도 8%대 이상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추가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 때 외국인 매수가 없거나 그동안 외국인 매수가 상당 기간 누적되었다면 오히려 당일 매도가 나을 것이다.

 뉴스내용에 있어서는, 그 업종의 그 테마에 대한 뉴스가 그 날 처음 언급되었다면 주가흐름이 상승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보유하고 넘어가는 오버나이트 전략으로 대응하는 게 유리하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당일 차익실현 대응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