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강의 들은 학생 절반 “창업하겠다” 진로 바꿔…처음엔 겁이 덜컥 안철수 KAIST 석좌교수 “한국의 스티브 잡스 키우는게 내 할 일” 처음부터 그를 존경했다.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사가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프로그래머로 변신하다니…. 그 독특한 삶의 궤적이 중학생의 마음을 매혹시켰다. 어른이 되고 기자가 된 뒤에는 존경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졌다. 5년 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기자와 인터뷰를 한다는 사실에 긴장하고 상기된 얼굴을 하던 숙맥 같은 최고경영자(CEO)였다. 내 어린 시절의 영웅의 모습은 닳고 닳은 비즈니스 판의 냉혹한 승부사들과 달라도 한참 달랐다. 그 다름이 나를 더욱 매혹시켰다. 지금은 그를 조금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게 됐다. 5년 전만 해도 '안철수'라는 이름은 '기업가'였고 정보기술(IT) 업계의 '벤처 신화'였다. 간단히 말하자면 벤처업계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