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음모의 지문
아이언 마운틴 보고서
뉴욕 허드슨 근처에 있는 거대한 지하 '핵 대피시설'인 아이언 마운틴(Iron Mountain)은 CFR의 두뇌집단으로 널리 알려진 허드슨연구소 부지에 있다. 핵 공격이 있을 경우, 록펠러가 통제하는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을 비롯해 모건은행, 매뉴팩처러스 하노버 트러스트, 더치 쉘 오일 등 대기업의 부유한 기업가들이 여기로 대피해 빌더버그의 창설자 베른하르트의 지휘를 받게 되어 있었다.
아이언 마운틴 모임에 참가했다고 주장하는 중서부 대학의 한 교수가 보고서 복사본 한 부를 유출했다. 1967년 다이얼 출판사에서 이 보고서를 출판했다.
보고서는 "전쟁 가능성은 외부적 필요라는 관념을 제공한다. 이런 관념이 없다면 어떤 정부도 오랫동안 권력을 누릴 수 없다. 국민에 대한 근대 국가의 기본 권위는 국가의 전쟁 능력에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전쟁이 "필수적인 사회계급의 소멸을 막는 최후의 가장 강력한 안전판으로 작용해 왔으며" 또한 "근본적인 계급 관계"를 통제하는 기능을 한다고 분석했다.
"사회의 잠재적 적들을 통제하기 위한 가능한 대안은, 현대적 기술과 정치적 과정에 모순되지 않는 특정 형태의 노예제 재도입이다. 정교한 형태의 노예제 개발은 평화 시기의 사회적 통제를 위한 절대적인 필수품이 될 것이다." 이는 감옥에 있는 노동력을 이용한 민간사업이 점차 활성화되는 상황이나, 대출금으로 궁지에 몰린 나머지 돈 때문에 죽지 못해 일을 계속하는 것 이외에는 대안이 없는 '임금 노예'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아이언 마운틴 보이들은 '전쟁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제시했다.
● 광범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향한, 거대하고 무제한적인 우주 연구 프로그램
● 영구적이며 의식적인, 극도로 정교한 무장해제 감시 시스템
● 모든 곳에 존재하며 사실상 전능한 국제경찰
● 확립되고 인지된 외계의 위협
● 대규모 지구 환경오염
● 가상의 대안적인 적들
● 평화봉사단을 모델로 한 프로그램
● 현대적이고 정교한 형태의 노예제
● 새로운 종교나 신화
● 사회적으로 용인된 유혈 게임
● 포괄적인 응용유전학 프로그램
세계화주의자들과 맞선 JFK
깁슨은 "경제개발 자원과 제3세계 민족주의, 정부 주도의 경제발전 계획에 대한 용인(심지어 미국 사업자들이 소유한 재산을 징발할 경우에도) 등 케네디가 추진한 정책은 미국과 해외 양쪽에서 케네디와 지배계층 간의 충돌을 불러일으켰다"고 썼다.
CFR 연구자 제임스 펄로프에 따르면, CFR 회원으로 1966년 존슨 대통령의 국가안보자문이 된 월트 로스토우는 보안 체크를 통과하지 못해 아이젠하워 행정부 진입을 세 번이나 거부당했던 인물이다. 로스토우는 1960년 출판한 《세계무대에서의 미국》에서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군사력 사용 권한을 제거하는 것이 미국의 정당한 국가적 목표다. 이 권한이 바로 국가주권의 뿌리인 까닭이다. 따라서 미국의 이해관계는 역사적으로 규정된 국가라는 개념을 철폐하는 것이다"라고 썼다.
적과의 거래
반전 운동에도 비밀 조직의 손길은 뻗어 있었다. 1968년, 제임스 쿠넨은 학생운동 활동가였던 시절을 회상한 자서전 《스트로베리 성명 : 한 학생운동가의 기록》에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모임(제1인터내셔널 학생동맹이 후원)이 열렸을 때, 비즈니스 인터내셔널 라운드테이블(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후원하는, 고객과 정부 지도자를 위한 모임)에서 나온 사람들이 일부 과격주의자들을 매수하려 했다. 그들은 세계적인 기업가들로 우리의 삶이 나갈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또한 진보동맹(1961년 케네디가 발표한 계획. 라틴아메리카 22개국의 경제사회 개혁을 위해 200억 달러를 원조하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의 죽음으로 실현되지 못했다)의 내용을 작성한 사람들로, 지배 계층 중 좌파였다. 그들은 우리의 시카고 시위에 자금을 대겠다고 제안했고, 록펠러의 자금 지원도 제안했다. 그들이 원한 것은 우리가 과격한 소동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왼쪽으로 움직여도 중간에 위치한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한국전쟁
맥아더에게는 중국의 핵심 보급기지를 폭격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후퇴하는 적의 전투기에 대한 추격도 금지되었다. 중국 사령관 린뱌오는 훗날 "맥아더 장군이 우리의 보급과 통신에 적절한 보복 조치를 취하지못하도록 워싱턴이 그를 제지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지 못했다면, 나는 결코 공격을 감행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타이완과 함꼐 중국의 전선을 분열시키려던 맥아더의 계획은 애초에 실현이 불가능했다. 북한의 공격이 있은 뒤 불과 이틀 뒤 트루먼은 "나는 포모사(Formosa, 지금의 타이완)에 대한 모든 공격을 막으라고 제7함대에 지시했다. 당연히 포모사의 중국 정부에도 본토에 대한 모든 항공 및 해상 작전을 중지하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셜 장군은 국민당 군대를 파병해 한반도에서 미군을 돕겠다는 장제스의 제안도 거부했다.
저술가 에퍼슨은 국방부 보도자료를 인용해 38선을 넘은 북한의 움직임은 두 명의 소련 군사 지도자들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한사람인 바실레프 장군이 1950년 6월 25일의 공격을 명령하는 내용은 실제로 도청되어 기록으로 남아 있다.
바실레프의 지휘 계통은 모스크바와 유엔정치안보위원회 사무차장에게로 이어졌다. 맥아더의 지휘 체계 역시 유엔정치안보위원회 사무차장에게 닿았는데 당시 이 자리를 맡고 있던 사람은 러시아인 콘스탄틴 진첸코였다. 참전한 연합국을 조율하는 바로 그 인물이 북한의 전쟁 전략을 감독하는 소련 지휘관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던 것이다.
1952년 《대외관계》에 실린 글은 "한국에서 우리가 겪은 경험의 의미는 집단안보 체제를 수립하는 데 역사적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전쟁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처럼 통합된 군사력이 뒷받침하는 세계 단일정부 수립이라는 CFR의 목표에 다가서기 위한 또 다른 단계였다는 것이다. CFR 회원인 애치슨은 "대통령에게 한반도에서 싸우자고 한 유일한 이유는 NATO의 정당성을 입증받기 위해서였다"라고 훗날 시인했다.
나치 컬트의 부상
"윈스턴 처칠 경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치당의 신비주의(Occultism)가 일반 대중에게 드러나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고 저술가 트레보 레이븐스크로프트는 밝혔다. 처칠의 내밀한 자문이었던 월터 스테인과 가까이 일했다고 주장한 그는 "처칠은 대중이 나치 핵심 지도부의 입문 의식과 흑마술적 예배 의식을 이해할 수 있으려면 30년은 더 지나야 한다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지도자가 나타나다
레이븐스크로프트가 히틀러 및 성스러운 창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스승인 발터 요하네스 슈타인 덕분이었다. 빈의 과학자이자 철학자였던 슈타인은 검을 닮은 비인간 실체와 '채널링(channeling)'을 하는 동안 히틀러가 어떻게 트랜스 상태에 빠졌는지에 관해 설명해 주었다. 그는 레이븐스크로프트에게 "당시 히틀러의 영성은 아직 성숙하지 못해서 이 외계의 실체가 그의 속으로 들어오면 자신과 주변 환경에 대한 자각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히틀러의 연설을 듣던 한 청중도 "히틀러는 완전히 지칠 때까지 1시간 30분 동안 계속 연설했다. 마침내 숨을 헐떡이며 연설을 마치자 그는 자리에 앉아 다시 소박하고 멋진 사람이 되었다."고 말했다.
히틀러 자신도 몇몇 동료들에게 '내부의 목소리가'자신을 인도한다고 밝혔다.
작가 에퍼슨은 "만(卍)자는 튤레학회의 상징이자 나치당의 상징이었다. 만(卍)자는 태양신의 상징가 관련되어 있는데, 태양신은 마왕의 상징이다"라고 설명했다.
1923년 죽음의 침상에 누운 에카르트는 "히틀러를 따르라! 나는 히틀러에게 비밀 교리를 가르쳤고, 그의 마음에 비전을 심었고, 신적인 존재들과 교신할 수 있는 수단을 주었다. 나는 그 어떤 독일인보다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햇다. 에카르트와 뮌헨대 교수인 하우스호퍼로부터 히틀러에게 전달된 비밀 교리는 마담 블라바츠키와 그녀의 신지학회에서 주로 유래된 관념과 철학들을 뒤섞은 것이었다.
동양의 신비주의, 비술, 숨겨진 역사를 뒤섞은 교의는 인간의 기원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관계되어 있다. 레이븐스크로프트에 따르면 "제3의 눈(두 눈 사이의 송과선에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이 열려 아카식 레코드(Akashic Record, 인류의 숨겨진 신비한 기록)의 모든 영상을 보게 되면, 비밀 교리 전수자는 세계와 인류의 총체적인 진화에 대한 살아 있는 목격자가 된다. 아득한 과거로 돌아가, 지구와 인간의 정신적 기원이 그에게 밝혀진다."
히틀러를 지원한 그룹
《외계인의 강령》에서 설명한 대로,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1934년에는 모건과 듀폰의 대리인들이 미국에 파시스트 독재를 도입하려는 시도까지 했었다.
자동차 기업을 이끄는 헨리 포드는 나치에게 자금을 제공했다. 1938년에는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비독일인에게 수여하는 나치의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다.
포드가 발행한 반유대계 신문 《디어본 인디펜던트》의 편집자 에드윈 핍은 "처음에 포드는 '거물 동료들'에 관해서만 얘기하면서 평범한 유대인들에게는 아무 반감도 없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그들은 모두 똑같다'면서 그들이 이익을 취하기 위해 전쟁을 야기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햇다"고 말했다.
포드는 이런 사실을 1915년에 전쟁 종식을 중해하기 위해 유럽에 갔을 때 배웠따고 밝혔다. 그는 배 위에서 한 유대인을 만났다. 그는 포드에게 국제 유대인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조종했다면서 프랑스와 영국의 특정 유대인들과 접촉하지 못한다면 평화를 위한 포드의 노력은 헛수고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 중 미국 OSS를 위해 히틀러의 심리 분석을 수행했던 심리학자 월터 랭거는 전쟁 전 오스트리아 비밀경찰의 보고서에 히틀러의 조부가 로스차일드 남작이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히틀러의 아버지는 마리아 안나 쉬클그루버라는 시골 요리사의 사생아였다. 히틀러의 아버지를 임신했을 당시 그녀는 로스차일드 남작의 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는 1837년 빈을 떠나 히틀러의 아버지 알로이스를 낳았다.
영국에 있는 히틀러의 조카 윌리엄 패트릭 히틀러가 독일 지도자의 유대 배경을 기자에게 암시했다. 히틀러의 개인 변호사인 한스 프랑크는 이 소문의 존재를 시인했으나 문제가 된 이름은 로스차일드에서 프랑켄베르크로 대체되었다.
히틀러의 운이 역전되다
작가 레벤다는 "일반적으로 신비주의자들은 철학적 기반이 상이한 다른 신비주의자들과 거리를 두는 편이다. 또한 사실상 모든 '진지한 신비주의자'들은 찻잎 점과 손금, 염가 점성술사를 경멸한다."
"히틀러는 공식 연설에서 신비주의 그룹을 계속해서 조롱했지만 한편으로는 언론과 미신적인 기독교 대중의 눈을 피해 그들로부터 충고와 자문을 구했다"고 레벤다는 지적했다. 그는 압수당한 나치 문건을 근거로, 1940년 히믈러의 지휘하에 들어간 압네네르베 SS가 수차례에 걸쳐 티베트로 지식 수집을 위한 원정을 떠났다는 사실도 상세히 묘사했다.
일본의 도발
루스벨트가 진주만 공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게슈타포 책임자 하인리히 뮐러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기밀 해제 자료를 바탕으로 그레고리 더글러스가 1995년 출판한 책에 따르면, 뮐러는 1941년 11월 26일 네덜란드에 주둔한 독일군이 루스벨트와 처칠 영국 총리 간의 비밀 통화를 도청했다고 밝혔다.
처칠은 사라진 일본 함대의 움직임을 루스벨트에게 알린 뒤 "그들의 목표가 진주만에 있는 하와이의 함대라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루스벨트는 "끔찍한 일!"이라고 소리치며 "당신이 얻은 정보의 출처를 말해줄 수 있는가?" 하고 물었다. 이 물음에 처칠은 일본 군부 및 외무성의 첩보원, 해독한 암호에 대해 언급했다.
루스벨트는 "일본이 우리를 공격해 양국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면 그것은 우리 정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 주게 된다"고 말했다.
사업은 여느 때와 같이
록펠러의 체이스은행이 소유한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의 회장 월터 티글은 록펠러의 은행 및 석유 이권을 이용해 전쟁 직전에 막대한 이익을 취했다.
"독일 괴링의 공군은 테트라에틸납이 없으면 비행기를 띄울 수 없었다. 티글은 파르벤의 슈미츠 회장이 그 귀한 물질을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슈미츠는 1938년에 런던에 가서 스탠더드의 영국 자회사인 에틸로부터 500톤을 '차입'했다. 이듬해 슈미츠 일행은 다시 런던에서 1,500만 달러 상당의 테트라에틸납을 손에 넣었다. 그 결과로 히틀러의 공군은 런던을 폭격할 수 있었다. 티글은 일본에도 테트라에틸납을 공급,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으로 티글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정책을 실시하면서 미국 산업을 규제하기 위해 만든 기구 중 하나인 미국산업부흥국(NRA) 창설에 협력했다. 미국의 재계 지도자들이 루스벨트의 사회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을 감안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선택이다. 겉으로는 무해하게 보이는 장면의 배후에도 비밀 조직의 강령이 작용한다.
독일 점령하의 파리에서 체이스은행은 아무런 제재 없이 뉴욕 본부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영업을 계속했다. 포드는 정부 승인하에 독일군을 위한 트러을 생산했다.
1941년 12월 31일 루스벨트는 "적성국 교역법 3절 (a)항에 의거해 금지되었던 모든 거래 또는 행위를 지금부터 총체적으로 인가한다. 단, 이 같은 거래와 행위는 대통령령 8389호에 따라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령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1939년 이전에 독일 I. G. 파르벤에 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GM 중역들은 I. G. 파르벤 총 임금의 1.5%가 나치에 기부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독일 최대의 전투용 장갑차 생산업체인 오펠은 모건 재벌이 지배하는 GM 자회사와 포드자동차가 100% 소유하고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나치 병기국장관 알베르트 슈페어를 인용, 합성연료 기술이 없었더라면 히틀러는 폴란드 침공을 결코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술을 독일에 제공한 것은 바로 GM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18세기 후반 이후 로스차일드 법칙, 곧 '국가 간 적대 관계를 만들고 양쪽에 모두 자금을 대출한다'는 것이 유럽 정치 기상을 지배했다. 페르디난드 암살은 전쟁의 원인이 아니라 계기였다"고 그리핀은 분석했다.
전쟁의 자극제
베르사유조약에 영국 대표로 참가했던 외무부 장관 조지 커즌은 "이 조약은 또 다른 전쟁을 향한 무대를 마련한 데 불과하다"고 밝혔고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시기를 예견하기까지 했다. "이것은 평화가 아니다. 20년간의 휴전일 뿐이다"라고 커즌은 베르사유 평화회의에서 말했다. 실제로 정확히 20년 후인 1939년에 제2차 세계대전이 터졌다.
러시아 혁명
제이콥 쉬프는 로스차일드 일가와 교류하며 지냈다.《뉴욕 저널 아메리카》에 따르면, "제이콥 쉬프가 러시아 볼셰비즘의 최종 승리를 위해 쏟아 부은 돈은 약 2,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손자 존 쉬프는 추정했다"고 한다.
"1915년 러시아혁명에 자금을 대기 위해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이 만들어졌다. 이 회사의 이사진은 록펠러와 로스차일드, 듀폰, 쿤, 로브, 해리먼 그리고 FRS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인물이었다. 밴더립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조부 조지 워커도 이사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아이크는 썼다.
헤겔 변증법을 서구 자본가들에게 적용해 보자. 공산주의를 창출하고(正) , 이를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적으로 놓는다(反). 그 결과 빚어진 갈등이 거대한 금융 및 군수 시장을 창출하고 마침내 양쪽이 평준화된다(合).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을 요구하고(正), 이를 상대편에게 압박하여(反), 협상을 거쳐 본래 의도했던 것을 손에 넣는다(合). "'정반합'이라는 이 혁명적 방식은 세계 역사를 이해하는 열쇠"라고 음모론 저술가 텍스 마스는 결론적으로 말했다.
저술가 아이크는 볼셰비키에 대한 자금 제공을 '다중적인' 차원에서 해석하며 "레닌과 트로츠키 같은 러시아 '혁명가들'은 러시아를 전쟁에서 제외시켜 독일에게 유리한 국면을 전개하는 데 이용되었지만, 공산주의라 불리는 괴물을 내세워 공포와 불신을 조장해 분열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아이언 마운틴 보고서
뉴욕 허드슨 근처에 있는 거대한 지하 '핵 대피시설'인 아이언 마운틴(Iron Mountain)은 CFR의 두뇌집단으로 널리 알려진 허드슨연구소 부지에 있다. 핵 공격이 있을 경우, 록펠러가 통제하는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을 비롯해 모건은행, 매뉴팩처러스 하노버 트러스트, 더치 쉘 오일 등 대기업의 부유한 기업가들이 여기로 대피해 빌더버그의 창설자 베른하르트의 지휘를 받게 되어 있었다.
아이언 마운틴 모임에 참가했다고 주장하는 중서부 대학의 한 교수가 보고서 복사본 한 부를 유출했다. 1967년 다이얼 출판사에서 이 보고서를 출판했다.
보고서는 "전쟁 가능성은 외부적 필요라는 관념을 제공한다. 이런 관념이 없다면 어떤 정부도 오랫동안 권력을 누릴 수 없다. 국민에 대한 근대 국가의 기본 권위는 국가의 전쟁 능력에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전쟁이 "필수적인 사회계급의 소멸을 막는 최후의 가장 강력한 안전판으로 작용해 왔으며" 또한 "근본적인 계급 관계"를 통제하는 기능을 한다고 분석했다.
"사회의 잠재적 적들을 통제하기 위한 가능한 대안은, 현대적 기술과 정치적 과정에 모순되지 않는 특정 형태의 노예제 재도입이다. 정교한 형태의 노예제 개발은 평화 시기의 사회적 통제를 위한 절대적인 필수품이 될 것이다." 이는 감옥에 있는 노동력을 이용한 민간사업이 점차 활성화되는 상황이나, 대출금으로 궁지에 몰린 나머지 돈 때문에 죽지 못해 일을 계속하는 것 이외에는 대안이 없는 '임금 노예'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아이언 마운틴 보이들은 '전쟁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제시했다.
● 광범위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향한, 거대하고 무제한적인 우주 연구 프로그램
● 영구적이며 의식적인, 극도로 정교한 무장해제 감시 시스템
● 모든 곳에 존재하며 사실상 전능한 국제경찰
● 확립되고 인지된 외계의 위협
● 대규모 지구 환경오염
● 가상의 대안적인 적들
● 평화봉사단을 모델로 한 프로그램
● 현대적이고 정교한 형태의 노예제
● 새로운 종교나 신화
● 사회적으로 용인된 유혈 게임
● 포괄적인 응용유전학 프로그램
세계화주의자들과 맞선 JFK
깁슨은 "경제개발 자원과 제3세계 민족주의, 정부 주도의 경제발전 계획에 대한 용인(심지어 미국 사업자들이 소유한 재산을 징발할 경우에도) 등 케네디가 추진한 정책은 미국과 해외 양쪽에서 케네디와 지배계층 간의 충돌을 불러일으켰다"고 썼다.
CFR 연구자 제임스 펄로프에 따르면, CFR 회원으로 1966년 존슨 대통령의 국가안보자문이 된 월트 로스토우는 보안 체크를 통과하지 못해 아이젠하워 행정부 진입을 세 번이나 거부당했던 인물이다. 로스토우는 1960년 출판한 《세계무대에서의 미국》에서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군사력 사용 권한을 제거하는 것이 미국의 정당한 국가적 목표다. 이 권한이 바로 국가주권의 뿌리인 까닭이다. 따라서 미국의 이해관계는 역사적으로 규정된 국가라는 개념을 철폐하는 것이다"라고 썼다.
적과의 거래
반전 운동에도 비밀 조직의 손길은 뻗어 있었다. 1968년, 제임스 쿠넨은 학생운동 활동가였던 시절을 회상한 자서전 《스트로베리 성명 : 한 학생운동가의 기록》에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모임(제1인터내셔널 학생동맹이 후원)이 열렸을 때, 비즈니스 인터내셔널 라운드테이블(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후원하는, 고객과 정부 지도자를 위한 모임)에서 나온 사람들이 일부 과격주의자들을 매수하려 했다. 그들은 세계적인 기업가들로 우리의 삶이 나갈 방향을 결정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또한 진보동맹(1961년 케네디가 발표한 계획. 라틴아메리카 22개국의 경제사회 개혁을 위해 200억 달러를 원조하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그의 죽음으로 실현되지 못했다)의 내용을 작성한 사람들로, 지배 계층 중 좌파였다. 그들은 우리의 시카고 시위에 자금을 대겠다고 제안했고, 록펠러의 자금 지원도 제안했다. 그들이 원한 것은 우리가 과격한 소동을 일으키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왼쪽으로 움직여도 중간에 위치한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한국전쟁
맥아더에게는 중국의 핵심 보급기지를 폭격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후퇴하는 적의 전투기에 대한 추격도 금지되었다. 중국 사령관 린뱌오는 훗날 "맥아더 장군이 우리의 보급과 통신에 적절한 보복 조치를 취하지못하도록 워싱턴이 그를 제지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하지 못했다면, 나는 결코 공격을 감행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타이완과 함꼐 중국의 전선을 분열시키려던 맥아더의 계획은 애초에 실현이 불가능했다. 북한의 공격이 있은 뒤 불과 이틀 뒤 트루먼은 "나는 포모사(Formosa, 지금의 타이완)에 대한 모든 공격을 막으라고 제7함대에 지시했다. 당연히 포모사의 중국 정부에도 본토에 대한 모든 항공 및 해상 작전을 중지하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마셜 장군은 국민당 군대를 파병해 한반도에서 미군을 돕겠다는 장제스의 제안도 거부했다.
저술가 에퍼슨은 국방부 보도자료를 인용해 38선을 넘은 북한의 움직임은 두 명의 소련 군사 지도자들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한사람인 바실레프 장군이 1950년 6월 25일의 공격을 명령하는 내용은 실제로 도청되어 기록으로 남아 있다.
바실레프의 지휘 계통은 모스크바와 유엔정치안보위원회 사무차장에게로 이어졌다. 맥아더의 지휘 체계 역시 유엔정치안보위원회 사무차장에게 닿았는데 당시 이 자리를 맡고 있던 사람은 러시아인 콘스탄틴 진첸코였다. 참전한 연합국을 조율하는 바로 그 인물이 북한의 전쟁 전략을 감독하는 소련 지휘관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던 것이다.
1952년 《대외관계》에 실린 글은 "한국에서 우리가 겪은 경험의 의미는 집단안보 체제를 수립하는 데 역사적 진전을 이뤘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전쟁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처럼 통합된 군사력이 뒷받침하는 세계 단일정부 수립이라는 CFR의 목표에 다가서기 위한 또 다른 단계였다는 것이다. CFR 회원인 애치슨은 "대통령에게 한반도에서 싸우자고 한 유일한 이유는 NATO의 정당성을 입증받기 위해서였다"라고 훗날 시인했다.
나치 컬트의 부상
"윈스턴 처칠 경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치당의 신비주의(Occultism)가 일반 대중에게 드러나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고 저술가 트레보 레이븐스크로프트는 밝혔다. 처칠의 내밀한 자문이었던 월터 스테인과 가까이 일했다고 주장한 그는 "처칠은 대중이 나치 핵심 지도부의 입문 의식과 흑마술적 예배 의식을 이해할 수 있으려면 30년은 더 지나야 한다고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지도자가 나타나다
레이븐스크로프트가 히틀러 및 성스러운 창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던 건 스승인 발터 요하네스 슈타인 덕분이었다. 빈의 과학자이자 철학자였던 슈타인은 검을 닮은 비인간 실체와 '채널링(channeling)'을 하는 동안 히틀러가 어떻게 트랜스 상태에 빠졌는지에 관해 설명해 주었다. 그는 레이븐스크로프트에게 "당시 히틀러의 영성은 아직 성숙하지 못해서 이 외계의 실체가 그의 속으로 들어오면 자신과 주변 환경에 대한 자각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히틀러의 연설을 듣던 한 청중도 "히틀러는 완전히 지칠 때까지 1시간 30분 동안 계속 연설했다. 마침내 숨을 헐떡이며 연설을 마치자 그는 자리에 앉아 다시 소박하고 멋진 사람이 되었다."고 말했다.
히틀러 자신도 몇몇 동료들에게 '내부의 목소리가'자신을 인도한다고 밝혔다.
작가 에퍼슨은 "만(卍)자는 튤레학회의 상징이자 나치당의 상징이었다. 만(卍)자는 태양신의 상징가 관련되어 있는데, 태양신은 마왕의 상징이다"라고 설명했다.
1923년 죽음의 침상에 누운 에카르트는 "히틀러를 따르라! 나는 히틀러에게 비밀 교리를 가르쳤고, 그의 마음에 비전을 심었고, 신적인 존재들과 교신할 수 있는 수단을 주었다. 나는 그 어떤 독일인보다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햇다. 에카르트와 뮌헨대 교수인 하우스호퍼로부터 히틀러에게 전달된 비밀 교리는 마담 블라바츠키와 그녀의 신지학회에서 주로 유래된 관념과 철학들을 뒤섞은 것이었다.
동양의 신비주의, 비술, 숨겨진 역사를 뒤섞은 교의는 인간의 기원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관계되어 있다. 레이븐스크로프트에 따르면 "제3의 눈(두 눈 사이의 송과선에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다)이 열려 아카식 레코드(Akashic Record, 인류의 숨겨진 신비한 기록)의 모든 영상을 보게 되면, 비밀 교리 전수자는 세계와 인류의 총체적인 진화에 대한 살아 있는 목격자가 된다. 아득한 과거로 돌아가, 지구와 인간의 정신적 기원이 그에게 밝혀진다."
히틀러를 지원한 그룹
《외계인의 강령》에서 설명한 대로,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1934년에는 모건과 듀폰의 대리인들이 미국에 파시스트 독재를 도입하려는 시도까지 했었다.
자동차 기업을 이끄는 헨리 포드는 나치에게 자금을 제공했다. 1938년에는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비독일인에게 수여하는 나치의 최고 훈장을 받기도 했다.
포드가 발행한 반유대계 신문 《디어본 인디펜던트》의 편집자 에드윈 핍은 "처음에 포드는 '거물 동료들'에 관해서만 얘기하면서 평범한 유대인들에게는 아무 반감도 없다고 했지만 나중에는 '그들은 모두 똑같다'면서 그들이 이익을 취하기 위해 전쟁을 야기하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햇다"고 말했다.
포드는 이런 사실을 1915년에 전쟁 종식을 중해하기 위해 유럽에 갔을 때 배웠따고 밝혔다. 그는 배 위에서 한 유대인을 만났다. 그는 포드에게 국제 유대인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조종했다면서 프랑스와 영국의 특정 유대인들과 접촉하지 못한다면 평화를 위한 포드의 노력은 헛수고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쟁 중 미국 OSS를 위해 히틀러의 심리 분석을 수행했던 심리학자 월터 랭거는 전쟁 전 오스트리아 비밀경찰의 보고서에 히틀러의 조부가 로스차일드 남작이라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히틀러의 아버지는 마리아 안나 쉬클그루버라는 시골 요리사의 사생아였다. 히틀러의 아버지를 임신했을 당시 그녀는 로스차일드 남작의 집에서 일하고 있었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는 1837년 빈을 떠나 히틀러의 아버지 알로이스를 낳았다.
영국에 있는 히틀러의 조카 윌리엄 패트릭 히틀러가 독일 지도자의 유대 배경을 기자에게 암시했다. 히틀러의 개인 변호사인 한스 프랑크는 이 소문의 존재를 시인했으나 문제가 된 이름은 로스차일드에서 프랑켄베르크로 대체되었다.
히틀러의 운이 역전되다
작가 레벤다는 "일반적으로 신비주의자들은 철학적 기반이 상이한 다른 신비주의자들과 거리를 두는 편이다. 또한 사실상 모든 '진지한 신비주의자'들은 찻잎 점과 손금, 염가 점성술사를 경멸한다."
"히틀러는 공식 연설에서 신비주의 그룹을 계속해서 조롱했지만 한편으로는 언론과 미신적인 기독교 대중의 눈을 피해 그들로부터 충고와 자문을 구했다"고 레벤다는 지적했다. 그는 압수당한 나치 문건을 근거로, 1940년 히믈러의 지휘하에 들어간 압네네르베 SS가 수차례에 걸쳐 티베트로 지식 수집을 위한 원정을 떠났다는 사실도 상세히 묘사했다.
일본의 도발
루스벨트가 진주만 공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게슈타포 책임자 하인리히 뮐러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기밀 해제 자료를 바탕으로 그레고리 더글러스가 1995년 출판한 책에 따르면, 뮐러는 1941년 11월 26일 네덜란드에 주둔한 독일군이 루스벨트와 처칠 영국 총리 간의 비밀 통화를 도청했다고 밝혔다.
처칠은 사라진 일본 함대의 움직임을 루스벨트에게 알린 뒤 "그들의 목표가 진주만에 있는 하와이의 함대라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루스벨트는 "끔찍한 일!"이라고 소리치며 "당신이 얻은 정보의 출처를 말해줄 수 있는가?" 하고 물었다. 이 물음에 처칠은 일본 군부 및 외무성의 첩보원, 해독한 암호에 대해 언급했다.
루스벨트는 "일본이 우리를 공격해 양국 사이에 전쟁이 벌어지면 그것은 우리 정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 주게 된다"고 말했다.
사업은 여느 때와 같이
록펠러의 체이스은행이 소유한 뉴저지 스탠더드 오일의 회장 월터 티글은 록펠러의 은행 및 석유 이권을 이용해 전쟁 직전에 막대한 이익을 취했다.
"독일 괴링의 공군은 테트라에틸납이 없으면 비행기를 띄울 수 없었다. 티글은 파르벤의 슈미츠 회장이 그 귀한 물질을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슈미츠는 1938년에 런던에 가서 스탠더드의 영국 자회사인 에틸로부터 500톤을 '차입'했다. 이듬해 슈미츠 일행은 다시 런던에서 1,500만 달러 상당의 테트라에틸납을 손에 넣었다. 그 결과로 히틀러의 공군은 런던을 폭격할 수 있었다. 티글은 일본에도 테트라에틸납을 공급,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는 데 힘을 보탰다."
한편으로 티글은 루스벨트 대통령이 뉴딜 정책을 실시하면서 미국 산업을 규제하기 위해 만든 기구 중 하나인 미국산업부흥국(NRA) 창설에 협력했다. 미국의 재계 지도자들이 루스벨트의 사회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을 감안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선택이다. 겉으로는 무해하게 보이는 장면의 배후에도 비밀 조직의 강령이 작용한다.
독일 점령하의 파리에서 체이스은행은 아무런 제재 없이 뉴욕 본부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영업을 계속했다. 포드는 정부 승인하에 독일군을 위한 트러을 생산했다.
1941년 12월 31일 루스벨트는 "적성국 교역법 3절 (a)항에 의거해 금지되었던 모든 거래 또는 행위를 지금부터 총체적으로 인가한다. 단, 이 같은 거래와 행위는 대통령령 8389호에 따라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령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1939년 이전에 독일 I. G. 파르벤에 3,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GM 중역들은 I. G. 파르벤 총 임금의 1.5%가 나치에 기부된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독일 최대의 전투용 장갑차 생산업체인 오펠은 모건 재벌이 지배하는 GM 자회사와 포드자동차가 100% 소유하고 있었다. 로이터통신은 나치 병기국장관 알베르트 슈페어를 인용, 합성연료 기술이 없었더라면 히틀러는 폴란드 침공을 결코 고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술을 독일에 제공한 것은 바로 GM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18세기 후반 이후 로스차일드 법칙, 곧 '국가 간 적대 관계를 만들고 양쪽에 모두 자금을 대출한다'는 것이 유럽 정치 기상을 지배했다. 페르디난드 암살은 전쟁의 원인이 아니라 계기였다"고 그리핀은 분석했다.
전쟁의 자극제
베르사유조약에 영국 대표로 참가했던 외무부 장관 조지 커즌은 "이 조약은 또 다른 전쟁을 향한 무대를 마련한 데 불과하다"고 밝혔고 심지어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 시기를 예견하기까지 했다. "이것은 평화가 아니다. 20년간의 휴전일 뿐이다"라고 커즌은 베르사유 평화회의에서 말했다. 실제로 정확히 20년 후인 1939년에 제2차 세계대전이 터졌다.
러시아 혁명
제이콥 쉬프는 로스차일드 일가와 교류하며 지냈다.《뉴욕 저널 아메리카》에 따르면, "제이콥 쉬프가 러시아 볼셰비즘의 최종 승리를 위해 쏟아 부은 돈은 약 2,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손자 존 쉬프는 추정했다"고 한다.
"1915년 러시아혁명에 자금을 대기 위해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이 만들어졌다. 이 회사의 이사진은 록펠러와 로스차일드, 듀폰, 쿤, 로브, 해리먼 그리고 FRS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인물이었다. 밴더립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조부 조지 워커도 이사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아이크는 썼다.
헤겔 변증법을 서구 자본가들에게 적용해 보자. 공산주의를 창출하고(正) , 이를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적으로 놓는다(反). 그 결과 빚어진 갈등이 거대한 금융 및 군수 시장을 창출하고 마침내 양쪽이 평준화된다(合).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을 요구하고(正), 이를 상대편에게 압박하여(反), 협상을 거쳐 본래 의도했던 것을 손에 넣는다(合). "'정반합'이라는 이 혁명적 방식은 세계 역사를 이해하는 열쇠"라고 음모론 저술가 텍스 마스는 결론적으로 말했다.
저술가 아이크는 볼셰비키에 대한 자금 제공을 '다중적인' 차원에서 해석하며 "레닌과 트로츠키 같은 러시아 '혁명가들'은 러시아를 전쟁에서 제외시켜 독일에게 유리한 국면을 전개하는 데 이용되었지만, 공산주의라 불리는 괴물을 내세워 공포와 불신을 조장해 분열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