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odoo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두교 관련글 : http://truthnlove.tistory.com/837 “아이티는 신의 저주를 받았다!” 최악의 지진으로 수없는 목숨이 스러진 비극을 두고 나온 소리다. 미국 기독교 보수파의 거물 팻 로버트슨 목사가 몹쓸 말의 장본인이다. 18세기 말 프랑스의 혹독한 식민지배에 시달리던 아이티 사람들이 자유의 대가로 악마를 섬긴다는 계약을 맺었단다. 그 결과 독립은 얻었지만 신의 노여움 탓에 재앙이 잇따라 오늘날 생지옥을 겪게 됐다는 거다. 얼토당토않은 그의 망언엔 부두교(voodoo)에 대한 서구인들의 오랜 편견이 숨어 있다. 콜럼버스가 아이티를 처음 ‘발견’한 이래 숱한 아프리카 흑인들이 노예로 끌려왔다. 그들과 함께 하나의 신과 ‘르와’라 일컫는 여러 정령(精靈)을 숭배하는 토착신앙도 건너왔다. 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