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1-04-03 13:13 최종수정 2001-04-03 13:13
90년대 중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부터 최근의 ‘영어공부 하지마라’에 이르기까지 영어를 한 큐에 끝낼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 준다는 ‘영어 약장수’들을 비판하는 책.미국 국방부 언어학교 교수인 저자(문성업)가 “이 책대로만 하면 일주일만에 입이 트인다” 식의 허황된 주장에 매달렸다가 결국 좌절만 겪은 사람들의 갖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책은 입학·취업·승진을 코앞에 둔 사람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쏟아져나오는 각종 비법들이 사실은 언어습득 원리를 무시한 엉터리이거나 혹은 극히 일부분만을 강조하면서 전부인 양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한다.때문에 어떤 비법이든 언어습득의 기본원리를 벗어났다면 ‘약장수’가 아닌가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국인의 발성법만 익히면 영어가 절로 된다든가,테이프 한개만 완전히 독파하면 갑자기 귀가 뚫리고 말문이 열린다는 식의 허황한 주장들을 ‘저질 약장수들의 엉터리 처방’이라고 혹평한다.영어의 한을 풀어보겠다고 온 나라가 영어공부로 법석을 떨어도 대부분이 영어를 못하고 있는 데는 이들의 폐해가 많다는 것이다.
저자는 회화학습은 듣기훈련-개인적 말연습-영어로 대화하기(한국인끼리라도 괜찮다)를 꾸준히 반복하는 정상적 방법외에는 없음을 강조한다.특히 듣기의 경우 자기 수준에 맞는 어학테이프를 다양한 내용으로 듣고 차츰 수준을 높여가는 것이 최선이며 CNN이나 알아듣지도 못하는 고급테이프에 시간을 보내는 것은 스트레스만 가중시켜 더 큰 좌절을 불러올 것이라고 충고한다(오상·7500원).
/김현덕기자 hdkim@kmib.co.kr
90년대 중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부터 최근의 ‘영어공부 하지마라’에 이르기까지 영어를 한 큐에 끝낼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 준다는 ‘영어 약장수’들을 비판하는 책.미국 국방부 언어학교 교수인 저자(문성업)가 “이 책대로만 하면 일주일만에 입이 트인다” 식의 허황된 주장에 매달렸다가 결국 좌절만 겪은 사람들의 갖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책은 입학·취업·승진을 코앞에 둔 사람들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쏟아져나오는 각종 비법들이 사실은 언어습득 원리를 무시한 엉터리이거나 혹은 극히 일부분만을 강조하면서 전부인 양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한다.때문에 어떤 비법이든 언어습득의 기본원리를 벗어났다면 ‘약장수’가 아닌가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미국인의 발성법만 익히면 영어가 절로 된다든가,테이프 한개만 완전히 독파하면 갑자기 귀가 뚫리고 말문이 열린다는 식의 허황한 주장들을 ‘저질 약장수들의 엉터리 처방’이라고 혹평한다.영어의 한을 풀어보겠다고 온 나라가 영어공부로 법석을 떨어도 대부분이 영어를 못하고 있는 데는 이들의 폐해가 많다는 것이다.
저자는 회화학습은 듣기훈련-개인적 말연습-영어로 대화하기(한국인끼리라도 괜찮다)를 꾸준히 반복하는 정상적 방법외에는 없음을 강조한다.특히 듣기의 경우 자기 수준에 맞는 어학테이프를 다양한 내용으로 듣고 차츰 수준을 높여가는 것이 최선이며 CNN이나 알아듣지도 못하는 고급테이프에 시간을 보내는 것은 스트레스만 가중시켜 더 큰 좌절을 불러올 것이라고 충고한다(오상·7500원).
/김현덕기자 h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