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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회

튀빙겐 학파의 바울 서신 - 고린도후서 (2)

만일 어떤 사람이 와서 우리가 전한 것과는 다른 예수를 전하고 여러분이 받은 것과 다른 영을 주며 또 전에 받아들인 것과는 다른 복음을 전파하는데도 너희가 그를 잘 용납하는도다.
나는 가장 으뜸가는 사도들보다 내가 조금도 뒤지지 않는 줄로 생각하노라.

 
바울은 위와 같은 일이 생길까봐 염려하였다. 그가 저러한
미혹을 언급한 까닭은 그러한 자들이 이미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예수와 복음을 전하는 것에는 익숙하나 다른 영도 줄 수 있다는 데에 주의해야 한다. 영을 받았으되 그 영이 성스러운 영이 아닐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여러분을 높이려고 내가 나 자신을 낮추면서 하나님의 복음을 아무 대가도 받지 않고 여러분에게 전한 것이 죄가 된단 말입니까?

그것은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자랑할 구실을 찾는 자들에게 그 구실을 주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자들은 거짓 사도이며 사람을 속이는 일꾼이며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놀랄 일이 아니니 사탄도 자기를 빛의 천사로 가장하니라.


 복음을 전하는 대가를 받지 않는 방식으로 고린도전서[각주:1]에서 바울이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했던 방식이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알았는데 그 사람은 십사여 년 전에 셋째 하늘로 붙들려 올라갔느니라. (몸째 올라갔는지 몸을 떠나서 올라갔는지 나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나는 이 사람을 잘 압니다. (몸째 올라갔는지 몸을 떠나서 올라갔는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그는 낙원으로 붙들려 올라가서 사람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는데 사람이 그것들을 말하는 것은 법에 어긋나느니라.

 누구? 낙원은 여기 외에 루가의 복음서와 요한계시록에 언급된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진실로 내가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승리하는 자들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 한가운데 있는 생명나무에서 나는 열매를 주어 먹게 하겠다.'

 같은 낙원이라면 생명나무는 셋째 하늘에 있겠군요.

내가 굉장한 계시를 받았다 해서 잔뜩 교만해질까봐 주께서 내 몸에 가시로 찌르는 것 같은 병을 하나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탄의 하수인으로서 나를 줄곧 괴롭혀 왔습니다. 그래서 나는 교만에 빠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고통이 내게서 떠나게 해주시기를 주님께 세 번 간청하였습니다.
그분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미 내 은총을 충분히 받았다. 나의 강한 능력은 약한 자 안에서 완전히 드러난다." 하셨느니라.

 
딱히 짚고 넘어갈 말은 없군요. 흥미로운 사실을 알았는데, 체계성이 떨어지는 점을 근거로 편집 비평학자들은 편집설에 의해  이 편지가 6개의 개별 서신들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였다.[footnote][/footnote]
  1. 내가 보수를 받지 않고 일한다는 이 긍지를 빼앗기느니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습니다. http://woonhokum.tistory.com/118 [본문으로]